Beaux-Arts Gallery Seoul

Lee Heedon — 必然: Destiny

August 28 – October 3, 2025

Lee Heedon — 必然: Destiny (August 28 – October 3, 2025)

《必然(필연): Destiny — 인연을 넘어, 필연으로 마주하다》는 이희돈이 오랫동안 이어온 ‘인연(緣)’의 미학을 주요 연작과 신작을 통해 조명한다. 작가는 닥나무 섬유와 아크릴 계열 재료를 비롯한 독자적인 물성 실험과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밀도 높은 화면을 구축한다. 쌓고, 뚫고, 비우고, 다시 채우는 과정은 수행적 행위이자 시간과 관계가 축적되는 기록이 된다. 작업의 바탕에는 모든 존재가 서로 관계 맺으며 살아간다는 불교적 사유가 놓여 있으며, 화면 속 수많은 흔적은 개별적인 존재들이 얽히고 확장되는 삶의 구조를 은유한다. 강렬한 단색의 화면 역시 결코 정적이지 않으며, 반복과 충돌, 축적과 변화의 시간을 품는다. 이번 전시는 우연처럼 시작된 인연이 삶 속에서 필연으로 수렴해 가는 순간을 회화적으로 탐구한다.